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베이비스텝
기준 금리에 미치는 영향?
미국 노동부의 CPI 발표가 이뤄진 12일(현지시간)에는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CPI는 다음 달 3일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다.
3월 CPI 발표 결과, 미국 내 인플레이션은 표면적으로 둔화세에 접어들었다. 전년 대비 5.0% 상승하며 2021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해 지난해 3월부터 물가 상승이 둔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대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통해 연준이 긴축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식품·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CPI는 전월인 2월에 비해 오히려 더 큰 상승폭을 보였다. 3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6% 상승해 2월보다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근원 CPI는 물가 변동폭이 큰 품목을 제외하고 계산한 지표로, 장기적인 물가 추세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반적으로 물가상승은 둔화되고 있지만, 근원 물가지수로 대표되는 핵심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연준의 긴축 정책 추진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있다.
베이비스텝?
미 기준금리 결정과 국내주식 시장의 불확실성
미국 기준금리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명목으로 올리지만, 실제로는 양적완화로 세계시장에 풀었던 돈을 회수할 시기가 온 것이다. 미국 경상수지적자와 달러 약세로 인해 미국에 투자된 돈이 환차손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기준금리를 올려 환차손 발생을 줄여줘야 미국에 투자하는 돈이 머무를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지키려면 미국이 흔들리면 국가신용도도 의심받게 되어 더 이상 기축통화국의 지위가 공고해지지 못하게 된다.
미국 기준금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가 결정하는데,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대출이자가 올라가 가계와 기업이 대출 부담이 늘어나게 되어 소비가 줄고, 기업은 생산비용이 증가하여 이익이 감소되어 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경제 전반적인 건전성과 대외적 정세가 선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국내시장?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최근 기업 실적이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CPI 등 상승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경우 증시의 변동성을 높이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통상 경기가 안 좋을 때는 기준금리를 내려 시장에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리고, 경제가 좋아질 때는 기준금리를 올려 풀린 돈을 회수한다.
최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는 '완만한 경기침체'가 하반기부터 예상되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미국과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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